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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ㆍ약속ㆍ대통합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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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ㆍ약속ㆍ대통합 대통령 되겠다"

박근혜, 광화문에서 대국민 담화문 발표

19일 실시된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자정을 10여 분 앞두고 서울 광화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빨간 물결 사이로 등장한 박 후보의 모습에 박 후보를 기다리던 2000여 명의 시민은 환호하고 얼싸안으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박 후보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 마련된 '2012 대선' 행사장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당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20일 자정을 갓 넘긴 시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2012대선' 특설무대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또 그는 "국민께 드린 약속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어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큰 사고가 나서, 저를 돕던 소중한 분들을 떠나보내게 됐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또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 행복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박 후보의 발언을 듣고 있던 시민들은 박 후보의 말 사이사이마다 연신 "박근혜"를 연호하거나 함성을 질렀다. 그러다 박 후보가 예상보다 짧은 담화문을 발표하자, 이를 지켜보던 일부 지지자들은 "앵콜"을 외치기도 했다.

"박정희 각하 만세! 대한민국 만세!"

당초 박 후보가 10시 30분께 광화문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일찌감치 광화문에 나와 이곳을 '축제의 장'으로 달구어 놓았다.

주로 중·장년층인 이들은 점퍼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지폐를 꺼내 현장에서 태극기나 빨간 불빛이 반짝이는 머리띠를 사서 단장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쪽에는 박사모 회원 300여 명이 자리를 잡고 앉았고, 반대편 KT 건물쪽으로는 박 후보 유세차량에 오른 캠프 관계자들이 지지자들을 끌어모았다.

자영업자 박성화(43·가명) 씨는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나왔지만, 언제나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리라 굳게 믿고 있었다"며 "이제 박근혜가 당선되었으니, 대한민국이 질서와 원칙, 국법이 지켜지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듯한 정장에 빨간 목도리를 두른 직장인 김재효(54·가명) 씨는 "박 후보만이 민생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이제 박 후보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님이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김 씨는 "젊은 사람들이 '반항'하고 싶은 마음에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것"이라며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한 시민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들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프레시안(최하얀)
박 후보 당선 확실 소식에 서울 청량리에서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광화문으로 왔다는 정수원(81·가명) 씨는 "빨갱이들이랑 싸워 이긴 거 아니냐"며 "박근혜 대통령이 빨갱이 다 잡아서 북으로 보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신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박순영(72·가명) 씨는 "부모 잃고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그런 역경을 이겨낸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에는 한 남성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액자채로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지지자는 "박정희 대통령님을 내 마음 속 깊이 혼자서 소중하게 모셨다"며 "박정희 각하 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연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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