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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시시피 승리로 2연승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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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시시피 승리로 2연승 '탄력'

힐러리 측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또 물의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미시시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가볍게 눌렀다.

<AP> <CNN> 등 미 언론들은 오바마가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미시시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오바마는 지난 4일 미니 슈퍼화요일 당시 텍사스, 오하이오주에서 패한 뒤 8일 와이오밍 코커스(당원대회)와 이날 미시시피주 프라이머리에서 2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경선에 앞서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오바마는 미시시피주 33명의 대의원 중 최소 17명을 확보하게 됐다. <AP> 통신은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은 오바마가 1596명, 힐러리가 1484명이라고 전했다.

미시시피의는 흑인 유권자가 36%에 달하고, 민주당 프라이머리 투표등록자의 70% 가까이가 흑인이었다. <CNN>은 흑인 유권자의 91%가 오바마에게 몰표를 준 반면, 백인 유권자들의 힐러리 지지율은 72%였다고 전했다.

미니 슈퍼화요일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진 힐러리는 내달 22일 대의원 158명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에 배수진을 치고 있다. 힐러리는 미시시피 선거 후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은 채 바로 펜실베이니아로 건너갔다.

"오바마가 백인 남성이었다면, 또는 여성이었다면 지금 위치에 있지 않을 것" 발언 논란

한편 힐러리의 선거자금 모금책인 제럴딘 페라로가 인종 문제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였던 페라로는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오바마가 백인 남성이었다면 지금의 위치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로는 이어 "오바마가 (인종에 상관없이) 여성이었다면 역시 지금의 위치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마침 운이 정말 좋아 지금의 그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오바마에게 열광하는 것은 단지 그가 흑인 남성이기 때문이고, 능력이 없어도 흑인이라는 점 때문에 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파문이 일자 힐러리는 페라로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했지만 오바마 진영은 발끈했다.

오바마는 <앨런타운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페라로의 발언이 민주당이나 정치권에 발붙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페라로의 발언은 분열을 일으키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페라로가 힐러리의 선거자금 모금책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힐러리 측은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주 오바마의 선임 외교정책 고문으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이자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만다 파워는 힐러리를 '몬스터(괴물)'라고 불렀다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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