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스 인 헤븐'으로 유명한 영국의 세계적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 내년 평양에서 공연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클랩튼은 북한 국립교향악단이 올 여름 영국 런던에서 연주회를 갖는데 대한 답례 형식으로 평양 공연을 추진 중이다.
클랩튼의 평양 공연 추진 사실은 미국의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날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갖는 것과 맞물려 북한의 대외 문화개방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핵 문제가 여전히 교착상태에 있기는 하지만 클랩튼에 대한 매우 이례적인 평양 초청은 북한이 외부세계와 문화적 가교를 놓는데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관리는 "일련의 문화 교류는 국가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우리는 우리 노래를 서방 세계가 이해해줬으면 하고, 또 우리 인민들은 서구 음악을 이해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클랩튼은 내년 평양 공연 구상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으나, 클랩튼측은 아직까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클랩튼의 평양 공연은 북한이 록과 팝이 주민들에게 미칠 강력한 영향력을 의식해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각별히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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