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4월 14일부터 22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대통령이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뒤 귀로에 21~22일 일본을 방문하기로 한·일 양국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실무방문이며 국빈방문은 다음 기회에 별도로 갖기로 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취임식 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및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일본 대표단에는 후쿠다 총리 외에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아소 다로 전 외상, 칸 나오토 민주당 대표대행 등 100명 이상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한일 양국이 정상간 '셔틀외교'를 부활시키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지만 이 대통령이 4월 방일에 이어 7월 홋카이도에서 개최되는 G-8 정상회의에 후쿠다 총리의 초청을 받아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 대통령이 실리 중심의 실용외교를 강조하고 있어 후쿠다 총리와의 첫 만남에서도 그런 자세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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