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부근 공해에서 지난 달 28일 해적에 납치됐던 일본 선박 선원 중 우리 선원 1명이 선박에서 탈출해 외교통상부 직원과 함께 무사히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통상부는 7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나머지 한국인 피랍자 1명을 포함, 억류 중인 선원들의 안전을 감안해 현재로서는 상세한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신문>은 피랍된 골든노리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선원 한 모씨가 피랍 직후 탈출에 성공해 귀국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인 선장과 함께 탈출했던 필리핀 항해사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 2일에도 필리핀인 2명이 선상에서 사라져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성공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당초 23명이 타고 있던 골든노리호에는 현재 전 모 기관장 등 한국인 1명을 포함해 19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6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포격하는 상황에서 한 선장이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쳐 살아난 것으로 안다"면서 "미군이 한 선장을 구조한 뒤 우리 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현재 미군 함정 4척이 골든노리호를 에워싸 24시간 감시하면서 해적들이 승하선할 때 간헐적으로 공세를 펴고 있다며, 해적들은 전 씨 등 선원들을 선상에 세우고 '인간방패'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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