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을 부패 종식의 날로 만들자"
문 후보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새 정치의 한 페이지를 쓸 때가 됐다"며 예의 '새 정치'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전통사고의 정치가 아니라 경제를 잘 아는 사람, 세계의 큰 물결을 잘 아는 사람들이 모여서 살맛나는 사회, 국가의 품격이 드높은 나라, 젊은이들의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 때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자리에 모인 대의원 200여 명을 향해서도 "창조한국당 당원 여러분께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기존 정당, 정치인들이 노력했지만 메워주지 못했던 국민의 욕구와 열망을 우리가 채워야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12월 19일은 우리나라에서 부패를 종식하는 반 부패 기념일이, 20일은 대한민국이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 사람중심 진짜 경제로 재탄생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장담하기도 했다.
문 후보의 말이 끝나자 대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국현"을 연호하며 박수로 연설에 화답했다. "문국현 만세", "창조한국당 만세" 등 구호가 울려 퍼지자 문 후보는 감격한 듯 "여러분 감사하고 존경한다"며 "국민 속에 잠자고 있던 혼이 깨어나고 있다"고 사례했다.
창조한국당의 당무를 결정하는 최고위원회는 공동 당대표 3명과 함께 중앙위에서 선출되는 최고위원 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기본 강령에는 △사회적 연대 가치 구현 △지식과 창의의 경제기반 조성 △남북간 군사적 긴장 해소 △생산적 복지 실현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 △공교육 내실화와 평생교육체제 완비 △소수자 존중 △문화적 다양성 추구 △동북아 경제협력체제 실현 등이 기본 정책으로 담겨 있었다.
창조한국당은 지난 14일 발기인 대회를 가진 데 이어 대구, 광주, 전남, 대전, 울산, 부산, 경기, 강원, 전북 등 9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쳤으며 이날 중앙당 창당 후에도 시·도당 창당 작업을 계속해 16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창당준비위원회 곽광혜 대변인은 "기성 정치권보다는 기업인과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 분야의 훌륭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정당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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