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원 단체인 유진벨 재단이 오는 19일(금) 오후 7시 '북녘의 동포를 돌아보며'라는 주제로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울 동의동 대림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박은성 전 이화여대 음대 교수 등 6명의 음악인이 출연하고, 수익금의 전액은 유진벨 재단을 통해 북한의 환자를 돕는 일에 쓰여진다. (☞대림미술관 위치찾기)
이 음악회는 특히 올 해 환갑이 되는 3명의 후원자들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화제다. 박은성 교수 외에도, 한국일보 기자였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성인숙 씨, 미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다가 귀국한 백봉현 씨가 그들이다.
절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한 이들은 환갑을 맞아 더 뜻깊은 회갑연을 치르고자 지인들을 동원해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한다.
외국에서 30여 년간을 살면서도 고국을 잊지 못하고 북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백봉현씨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유진벨 선교사님을 비롯한 린튼가(家)의 오랜 한국사랑의 뜻을 이어 지난 12년 동안 북한 동포들을 위한 사역에 힘쓰고 있는 유진벨 재단을 돕고 싶었다"며 음악회 개최 동기를 밝혔다.
직접 연주자로 나선 박은성 교수는 "나와 동참해 준 음악인들은 모두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북한 환자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세반(미국명 스티븐 린튼) 유진벨 재단 회장은 "이날 연주되는 아름다운 음악은 결핵과 같은 질병에 걸려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북한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플룻 진수연, 피아노 박은성, 바이올린 최경미, 첼로 노진호, 비올라 김경희 더블 베이스 전양미 등의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모짜르트 플룻 소나타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진벨 재단 전화 02)336-846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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