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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청와대 지원? 부도덕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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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청와대 지원? 부도덕한 얘기"

"정동영은 과거 세력"…단일화 기선 잡기

범여권 장외주자 문국현 후보는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문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 앞에서 알짱거린 사람이 문제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반박했다. 적시하지 않았지만 맥락 상 "그 앞에서 알짱거린 사람"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일컫는 말로 여겨진다.
  
  "과거 세력의 미래 지배는 민심의 배반"
  
  문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권에서 환경부 장관을 할 기회가 확실히 있었고 노동부 장관도 강력히 추천됐지만 하지 않은 사람더러 그 쪽(여권 쪽)으로 분류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국민선택'(가칭) 장성민 후보가 "최근 노 대통령의 측근들이 깊숙이 들어가서 지금 문 후보를 보살피고 있는 것을 보고 문 후보가 노 대통령의 삐에로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론이었다.
  
  정동영 후보를 향해서는 연신 "정치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 "국민들을 실망시킨 분"이라며 현 정부와의 연관성을 부각하며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국민들은 행정실패, 정치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왜 자꾸 나서느냐는 생각을 한다"며 "정부를 그 동안 운영해 왔던 일부 책임 있는 사람들, 정치를 실패하도록 만든 사람들은 140석 이상의 의석을 갖고도 국민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런 부패한 사람들이 국가의 발전을 막고 국가 경쟁력의 강화를 막고 있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현실 정치에 지분이 많은 정 후보를 '과거세력'으로 치부하며 "자꾸 과거 세력이 얼마만큼 많다고 해서 미래까지 지배하려고 하는 것은 민심을 또 한 번 배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후보들이 11월 4일까지 창당을 해 나가는데 자꾸 물귀신처럼 과거와 합류하자고 한다"며 "책임 있는 분들은 뒤로 좀 물러서고 건전하고 훌륭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은 11월 초가 지나면 우리 쪽으로 합류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범여권 후보군 중에서는 정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현실에 대해서는 "국민이 그 쪽(정 후보 측) 지지율을 높여 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환경영웅' 선정, 잘못된 정보로 국제상 유린"
  
  문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70, 80년대의 개발독재시대의 문화를 21세기까지 끌고 와서 오염시키려는 사람을 이제 사회가 폐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서 진행중인 국감이 이른바 '이명박 검증 국감'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국감에서 당연히 다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문 후보는 이 후보가 '2007년 환경의 영웅(TIME Hero of the Environment)'으로 선정됐다는 한나라당의 발표에 대해서도 "잘못된 정보라든가 일부만을 알려 국제적인 상의 가치를 유린하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는 경부운하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 대 재앙"이라며, 청계천 복원 사업에 대해서는 "생태 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막아버리고 도시 에너지를 낭비하는 인공어항을 만들었다"며 각을 세웠다.
  
  문 후보는 "나는 97년에 유엔으로부터 환경상을 받았는데 이는 수 십 년을 노력해 받은 것"이라며 이 후보와의 차별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의 지지자들도 타임지 '환경영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타임지 인터넷 게시판에 항의 글을 쓰자"는 제안이 올라오는가 하면, 한 지지자는 "타임지 편집자에게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지난 16일 "타임으로부터 공식 연락을 받았다"며 이 후보의 '환경영웅' 선정 사실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숲 등 친환경적 생태시설 조성과 청계천 복원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이 후보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이는 이 후보의 경제성장 정책이 과거의 개발 우선 정책이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사람 중심의 정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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