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추진하며 '연락사무소'보다 높은 '대표부(Representative Office)급'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미국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의회 소식통은 "미국은 아직 연락사무소 또는 대표부 중 무엇을 평양에 설치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대표부 수준의 외교관계 수립이 가장 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이어 "북한과의 대표부 개설은 북한의 핵 폐기 합의 이행에 맞춰 북한과 맺을 외교관계 수준을 놓고 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 사이에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구체화 한 형태로 다듬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북미 관계정상화 단계와 관련해서도 "미국은 연말까지 북한을 테러리스트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뒤 내년 초 북한과 관계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과 미국은 이번 주말 뉴욕에서 실무급 회담을 갖고 양자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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