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부 위스콘신 소도시 크랜던에서 7일 새벽(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의 유력한 범인은 크랜던이 속한 포레스트 카운티의 부(副) 보안관으로 나이는 20세이며, 사고 당시는 업무 시간이 아니었다고 포레스트 카운티 경찰 당국자가 밝혔다.
범인은 특히 주로 17~20세의 청소년들을 무차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나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는 크랜던 시내 중심가로부터 한 블록 정도 떨어진 2층짜리 흰색 민가에서 일어났다.
사망자중 하나인 14세 소녀 린지 스탈의 어머니 제니 스탈은 딸이 토요일 밤 전화를 걸어와 친구 집에서 자고 가도 되냐고 물어 허락해 줬다고 밝혔다.
제니 스탈은 "질투심이 많은 남자 친구가 있었고 그가 난폭해져 모두를 죽였다고 들었다"고 말해 청소년들간의 치정 사건이 총기 사건으로 비화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총격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는 주민 마시 프란츠는 "대여섯발의 총성이 있었고 잠시 조용해졌다가 역시 대여섯발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현지 경찰은 인구 2000명 가량인 크랜던 지역을 봉쇄한 채 주민들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학교들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개리 바래들리 크랜던 시장은 용의자가 저격당했다고 밝혔으나 경찰 관계자는 그같은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AP>는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방송국의 보도를 인용해 범인이 범행을 저지른 후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밀워키 북쪽 362㎞에 위치한 크랜던은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삼림지대의 소도시로 낚시와 사냥 등의 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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