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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독일에 아프리카 사령부 '아프리콤'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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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독일에 아프리카 사령부 '아프리콤' 개설

아프리카 대륙에 영구적 기지 확보 추진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새 아프리카사령부 '아프리콤'(AFRICOM)이 1일부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아프리카 지역의 전략성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감안해 아프리카 대륙이 지역 위기 및 테러의 협박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미군 유럽사령부(EUROCOM) 대변인인 존 도리안 공군 소위는 윌리엄 워드 장군이 사령관으로 부임한 아프리콤의 전체 인원이 현재 120명에 불과하지만 내년께 800명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리안 소위는 또 현재 슈투트가르트 기지 근처에 자리잡은 아프리콤이 향후 아프리카 대륙에 영구적인 장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이 진행되는 중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라이베리아는 지난 9월 사령부 기지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밖에도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이 은밀하게 자국에 사령부를 설치해달라는 제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포르투갈, 아랍 등의 침략에 시달려온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미군의 주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14개 아프리카 국가들로 구성된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는 최근 미군 주둔을 반대하는 투표를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시우오아 레코타 국방장관은 지난 8월 SADC 모임 직후 "우리들은 아프리카 땅에 외국 군대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며 "외국 군대의 존재는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간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헨리는 미 국방부 부차관은 지난달 "정책상의 변화는 없다"며 미국이 사령부 설치를 계기로 아프리카 대륙을 군사화하려 한다는 비난을 일축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전에는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사령부(PACOM)와 플로리다 템파의 중부사령부(CENTCOM), 슈투트가르트의 유럽사령부가 함께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했으나 보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아프리콤을 설림함으로써 군사력을 재배치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도리안 소위는 아프리콤이 '통합형 전투사령부'이기 때문에 USAID와 마찬가지로 국방부 인력뿐 아니라 농업, 재무, 상업 관계자들 역시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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