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이틀간 경선 후보로 공식 일정을 중단해 심려를 끼쳐 드린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이틀간 국민의 염원이 무엇인지, 국민이 진정으로 저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많이 생각했다. 저 자신에 대한 반성도 많이 했다.
신당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세부 전말을 이 자리에서 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새 정치의 기치를 내걸고 막 출발한 신당에서 구태정치가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데 대해 분노한다. 그 보다도 구태 정치를 아무 저항없이 방관하고 있고 구태 정치에 빠져들 강한 의혹에서 저 자신를 지키지 못한 저에 대해 분노한다.
이제 다시 깨어나고자 한다. 혈혈단신 맨몸으로 한나라당을 떠나 찬바람 휘몰아치는 광야에 홀로섰던 기백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선진평화연대를 창립해 새로운 정치를 펴겠다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대통합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신당 창당에 앞장섰던 그 정신을 살리겠다.
정치를 확 바꾸겠다. 낡은 정치 깨부수고 새로운 정치 펴겠다. 신당의 창당 정신을 살려 국민통합의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겠다. 손학규가 앞장서서 신당의 새로운 중심으로 세우겠다. 신당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 정치개혁을 완수하겠다.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신당의 개혁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숙명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낡은 정치 질서와 구시대적 정치행태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저부터 낡은 정치 깨겠다. 오늘로 경선 대책본부 해체하겠다. 조직,동원 선거 위험을 뿌리뿌터 뽑겠다. 자신부터 유혹에서 깨어나겠다.
국회의원은 선거대책본부의 책임을 벗어드리겠다. 당권 밀약설, 줄세우기 등의 부담에서 의원들을 해방시켜 드리겠다.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도와주신 의원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의원들은 새로운 정치와 대선 승리를 위한 충정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여의도 선거 사무실을 폐쇄하겠다. 여의도를 벗어나서 민심속으로 들어가겠다. 경선은 자발적 국민참여를 바탕으로 치르겠다.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진정한 국민 경선의 정신을 살리고자 한다. 모바일 선거에 많은 국민이 자원봉사단 성격으로 참여해 조직선거, 동원 선거의 오명을 벗겨주기를 호소한다. 기존 선거인단도 이런 정신에 따라 국민경선이 되도록 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
당 지도부에 정중히 요구한다. 부정선거 의혹을 조속히 실시해 다음 경선까지 마무리 해 발표해 달라. 실현 안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울러 시민, 종교인, 대학생 등 양심세력으로 구성된 부정선거 국민 감시단 설치를 제안한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마지막 호소다.이번 경선은 열당 당의장 선거가 아니다. 신당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이다.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자.대선 승리는 물건너 갔으니 당권이나 챙기고 공천이나 보장받자는 패배주의 경선이 되서는 안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후 야당 정치를 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한 패배주의 경선이 돼서는 안된다. 당을 바꾸거 나아가자. 선진국으로 가냐, 이대로 주저 앉냐, 한반도 평화 주도적으로 이룩하냐, 외톨이 되냐의 갈림길에서 우리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자.
선진평화의 미래를 국민에게 선사하자. 정치 바꾸겠다. 대선 이기겠다. 설사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낡은 정치 반드시 바꾸겠다.
신당을 개혁해서 새정치의 튼튼한 기지로 만들겠다. 저 손학규가 경선부터 하겠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이긴다. 저 손학규에게 힘을 주십시오. 저 손학규와 손에 손잡고 함께 가주십시오. 반드시 해내겠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겠다. 오늘 오후 부산토론회는 참석하지 않겠다. 더 이상 경선 관리 능력도 없는 지도부가 오직 경멸의 빌미만 주고 낡은 이념싸움, 패거리 싸움, 말꼬리 잡기만 하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 대신 국민속에 바로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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