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6주년을 맞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새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됐다.
<CNN> 방송은 빈 라덴이 9.11 테러 6주년을 맞아 9.11 테러 비행기 납치범을 찬양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새로 공개된 비디오테이프에 나타난 빈 라덴은 동영상이 아니라 정지 화면에 담겨 있었다. 빈 라덴은 47분 분량의 이 비디오테이프에서 9.11 테러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아메리칸 항공 11편에 타고 있던 비행기 납치범 왈리드 알-셰리를 찬양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웹사이트를 모니터하는 인텔센터도 AFP 통신에 빈 라덴의 새 비디오테이프 복사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인텔센터는 이 비디오테이프에 "뉴욕과 워싱턴 기습공격 영웅들의 의지, 순교자 아부 무사브 왈리드 알-셰리의 의지'라는 제목이 붙어있었으며 알-카에다의 선전조직인 앗-사하브를 통해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앗-사하브는 앞서 지난 10일 빈 라덴의 새 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었다.
벤 벤즈케 인텔센터 대표는 "빈 라덴의 새 비디오는 정지 화면이 포함된 오디오 테이프로 여겨진다"면서 비디오에 동영상이 들어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인텔센터는 그러나 테이프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테러 전문가인 로라 맨스필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디오테이프 속의 빈 라덴 모습이 지난주 공개된 비디오에 등장한 빈 라덴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지난주 발표한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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