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갖기고 합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9시 57분 남북이 합의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관한 북남합의서'를 발표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북남 수뇌분의 상봉은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쌍방은 수뇌 상봉을 위한 준비 접촉을 조속한 시일 안에 개성에서 가지기로 했다"고 발표문을 낭독했다.
통신은 이어 이번 합의가 남측에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북측에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서명했으며 지난 5일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원장이 평양에 가서 정상회담을 합의했다는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음은 중앙통신이 전한 정상회담 합의서 전문.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관한 북남합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북남 수뇌분들의 상봉은 역사적인 6.15 북남 공동선언과 '우리 민족끼리'정신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다.
쌍방은 수뇌상봉을 위한 준비접촉을 조속한 시일 안에 개성에서 가지기로 하였다.
2007년 8월 5일
상부의 뜻을 받들어
북측 통일전선부 부장 김양건
남측 국가정보원 원장 김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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