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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기독교 선교? 앞으론 중국이 주역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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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기독교 선교? 앞으론 중국이 주역 될 것"

현재 기독교 신자 1억1천만명, 7500만 공산당원보다 많아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자행한 한국인 봉사단의 피랍사태는 세계 종교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독교 신자들로 이뤄진 이 봉사단의 활동에는 선교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말 인솔자인 배형규 목사가 살해됐을 당시,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들을 해외에 파견하는 나라라는 사실이 함께 세계에 전해지면서, 미국에 비해 신자 수가 훨씬 적은 한국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극단적인 이슬람 종교가 지배하는 '땅끝'까지 전도하려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 많다는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아시아타임스>는 6일 "한국의 해외선교는 아시아에서 기독교를 세계로 확산하는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신호에 불과하며, 그 진원지는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시아타임스>는 <아시아는 기독교 확산의 지렛대>(Christianity finds a fulcrum in Asia)라는 톱기사에서 기독교를 탄압하는 공산주의 국가 중국에서 기독교인들이 매일 1만 명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21세기 중반에는 중국이 2억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기독교 신자를 보유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독교 확산에 있어서 21세기 중국은 8~11세기 유럽과 지난 200년 동안 미국과 비교되는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 슈펭글러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면 세계는 알아채기도 전에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슬람은 인구가 감소하는 유럽을 단순히 그들의 이민자들로 바꾸면서 세력을 넓히는 방식이지만, 아시아의 도전을 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기독교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의 기독교 인구는 현재 최대 1억 1100만 명으로 추산되며, 그중 90%가 개신교다. 슈펭글러는 중국에 기독교가 확산되는 배경에 대해 "오랜 역사 동안 굶주림에 허덕이던 중국은 이제 급격한 대도시화로 정서적 빈곤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도시에 사는 4억 명의 중국인들이 한 세대만에 빈곤에서 풍요로움을 누리는 인구로 바뀌었고, 매년 농촌에서 1000만~1500만 명이 대도시로 유입되고 있는 중국 역사상 최대의 인구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톨릭보다 개신교가 더욱 번창하는 이유는 탄압에 맞서는 공격적인 성향이 개신교가 더 강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공적인 교회 모임이 금지되었어도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운동이 불길처럼 번져 이미 7500만 명의 중국 공산당원보다 많은 기독교 신도들이 생겨나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타임스>는 "예배 드릴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양심의 자유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국의 가정 기독교 운동은 민주주의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면서 " 아이러니하게도 두려움 모르는 중국의 선교사들이 언젠가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국력을 총동원하는 것보다 미국식 민주주의를 세계에 퍼뜨리는 데 더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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