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은 6일(현지시각) 탈레반에 잡혀 있는 한국인 21명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조지 부시 미 행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힐러리 상원의원은 이날 유엔본부 앞 함마슐트 광장에서 열린 인질 무사귀환 촉구 집회에 보낸 성명에서 인질로 잡혀 있는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부시 행정부와 아프간 정부, 국제사회가 한국정부와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상원의원은 아프간에서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벌이고 있는 재건사업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인질로 잡혀 있는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희생자 유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 뉴저지 동포단체들은 이날 탈레반에 잡혀 있는 한국인들의 무사귀환과 이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집회에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회 등 10여개 동포단체와 아시아계인 엘렌 영 뉴욕주 하원의원, 힐러리 의원실 관계자, 유대인 단체인 JCRC의 마이클 밀러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유엔 주변을 돌며 탈레반에 잡혀 있는 한국인들의 무사귀환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은 고초를 겪고 있는 동포들의 안전한 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나섰다면서 아랍국가들은 물론 국제사회가 한국인 인질의 무사석방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의미로 유엔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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