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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니 주지사 "인질사태 악화 원인은 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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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니 주지사 "인질사태 악화 원인은 파키스탄"

"파키스탄 정보부 요원 등이 상황 통제"

미라주딘 파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州) 주지사는 4일 한국 인질 사건을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파키스탄 영내의 탈레반 세력 및 이들과 연계된 파키스탄 정보부(ISI) 소속 요원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파탄 주지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인질 납치) 발생 초기에는 아프간 지역의 탈레반이 (상황을) 주도했으나 며칠 뒤에 파키스탄 영내의 탈레반 및 ISI 요원들이 (아프간) 국내의 탈레반이라고 속이고 합류한 뒤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간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ISI가 탈레반 반군을 은밀하게 지원하면서 은닉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파키스탄 측은 이런 의혹들을 강력히 부인해왔다.
  
  파탄 주지사는 "한번은 전화 대담중에 납치범들 가운데 하나가 파키스탄측 탈레반들이 사용하는 파슈토 말을 파키스탄 공용어인 우르두 말로 통역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특사인 백종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파키스탄 정부 및 이슬람 정치 지도자들을 상대로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한 영향력 행사 요청을 위해 2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이후 납치범들이 협상 시한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는 한국 외교관들에게 '이번 사태를 조기에 끝낼 것을 원한다면 파키스탄 외무부에 압박을 가해 그들이 ISI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해 무샤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은 탈레반과 연계되어 있지 않고 접촉하지도 않고 있다"고 답했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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