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있는 한국 여성 2명은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걸을 수도 없는 상태라고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3일 말했다.
아마디는 이날 교도통신과 전화 통화를 통해 "여성 인질 2명은 건강한 사람들처럼 먹을 수 없으며 걷을 수도 없다. 이들이 움직이려면 누군가의 부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또 "수감자 2명을 석방하라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그들은 5분내에 풀려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대가없이 그들을 풀어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 카불의 민간 병원 여의사 4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이날 한국인 인질들의 치료를 위해 가즈니주(州)로 떠난 가운데 이 병원의 간부인 하심 와하즈는 인질 2명이 내과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른 인질 대부분도 아픈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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