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은 18기 중앙위원회 1중전회(18기 1중전회)를 개최해 차기 총서기와 상무위원, 중앙정치국 위원을 선출했다. 이날 오후 12시 경 차기 총서기로 선출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자신의 총서기 선출과 함께 나머지 정치국 상무위원 6명을 소개했다.
관례에 따라 이번 신임 상무위원 대면식에서는 시 부주석을 필두로 새로 선출된 상무위원들이 서열 순으로 입장했다. 시 부주석 다음으로는 국무원 총리를 맡을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소개됐다.
이어 한국의 국회 격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맡을 장더장(張德江) 충칭(重慶)시 서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주석에 위정성(兪正聲) 상하이(上海)시 서기, 국가부주석에 류윈산(劉雲山) 당 선전부장, 중앙기율검사위서기에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상무부총리에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서기차례로 입장했다.
▲ 향후 중국을 이끌어갈 5세대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왼쪽부터 장가오리, 류윈산, 장더장, 시진핑, 리커창, 위정성, 왕치산 ⓒAP=연합뉴스 |
이번 상무위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제18차 전국대표대회 때 선출된 중앙위원 205명이 선출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당대회에서 계파 간 합의로 상무위원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날 선출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한편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이 이날 회의에서 시진핑을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임명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0년 전인 2002년 16기 1중전회에서 후진타오는 장쩌민(江澤民)으로부터 당 총서기 자리만 넘겨받았으나 이번에는 그런 관례가 깨지면서 시진핑이 당·정·군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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