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교도통신과 모처에서 전화통화를 갖고 탈레반과 한국 정부 협상대표단이 현지 부족원로를 통해 접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데 낙관적이며 우선 오후 7시 이전에 사태가 종식되기를 희망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시간을 더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FP와의 전화통화에서는 "이번 협상이 결과를 낳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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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프간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사실상 결렬됐던 탈레반과 부족원로의 협상이 오늘 다시 시작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며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이전보다 더 잘 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전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에서는 부족 원로들과 별도로 카불 주재 한국대사관이 탈레반과 직접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여성 인질들의 조기석방 등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돌고 있다"며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탈레반의 인질협상 선례를 볼 때 몸값을 줘야 풀려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며 "몇 달 전 이탈리아 기자가 납치됐을 때에도 석방 대가로 거액이 건네졌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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