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 세계 1억명 인터넷으로 '新 7대 불가사의' 선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 세계 1억명 인터넷으로 '新 7대 불가사의' 선정

마추픽추 등 남미 유적 3곳 포함...공정성·신빙성 논란도

중국의 만리장성 등 7개의 유적지가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됐다.

민간단체 '세계 신(新)7대 불가사의 재단'은 7일 만리장성 외에도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의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 이차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를 새로운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해 발표했다.

고대 7대 불가사의는 BC 330년경 알렉산더대왕의 동방원정 이후 그리스인 여행자들에게 관광 대상이 된 7가지 건축물을 가리키는데, 이집트 기자에 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공중정원,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 능묘, 로도스의 크로이소스 대거상,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파로스 등대를 말한다.

그 밖에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로마의 콜로세움, 영국의 스톤헨지, 이탈리아의 피사 사탑,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성당, 중국의 만리장성,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를 7대 불가사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 신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로이터=뉴시스

기존의 불가사의 목록과 비교했을 때 이번 발표에서는 남미 유적이 3곳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반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칠레의 이스터섬 조상,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터키 하기아 소피아, 러시아의 크렘린궁과 바실 성당 등은 탈락했다.

재단 측은 전 세계에서 1억 명 가량의 사람들이 인터넷과 전화 투표를 통해 새로운 불가사의 선정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7대 불가사의 발표 행사에서 할리우드 배우 힐러리 스웽크는 "세계적 결정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예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신 7대 불가사의 재단'은 스위스의 영화제작자 겸 박물관 큐레이터인 베른하르트 베버의 주도로 창설됐다. 1999년부터 200개에 달했던 후보지는 지난 해 21개로 좁혀졌다. 투표 자체는 지난 6년간 진행돼 왔지만 실제 투표가 쇄도한 것은 6일 마감을 앞둔 최근 몇 달 사이었다.

그러나 선정이 공정치 못하다는 비판은 작업 초기부터 제기돼 왔다. 원격 투표의 특성 상 한 사람이 여러 번 투표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 문화유산을 지정과 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온 유네스코 역시 "신 7대 불가사의는 그저 투표자 개개인의 취향만이 반영됐을 뿐"이라며 그 의미를 축소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