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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노래에는 화답하는 사람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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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노래에는 화답하는 사람이 적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14>

글을 무척 잘 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를 따르고 칭찬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그 나라의 왕이
그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사람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통속적인 유행가를 불렀더니
수천 명이 따라 불렀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수준이 높은 노래를 부르자
다만 몇 백 명만이 따라 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고음이 들어 있는
무척 어려운 노래를 부르자
고작 몇 명만이 따라서 흥얼거릴 뿐
호응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굴원(屈原)의 제자였던
초(楚)나라의 문장가 송옥(宋玉)이라는 사람의 말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오히려 그를 따르는 사람이 적다'라는 뜻의
'곡고화과(曲高和寡)'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참새는 봉황이 나는 하늘의 높이를 모르고
피라미는 곤(鯤)이라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바다의 깊이를 모른다는
잘 알려진 예화도
이 이야기의 뒤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혹시 당신의 어떤 생각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
좌절하거나 남을 원망하는 대신
'곡고화과'라는 말을 떠올리며
언젠가 당신의 노래에 화답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를
기다리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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