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27일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민감한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결정해 무척 당혹스럽다"며 북한의 추가 발사를 엄중 경고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존드로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동북아의 안보를 불안케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추가적인 도발행위를 삼가고 즉각적인 영변 핵시설 폐쇄를 포함해 2.13합의 이행에 초점을 맞출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경고는 이날 북한이 3발의 미사일을 발사한데 따른 것이다. <AP>와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대지(地對地) 탄도 미사일이라고 보도했으나, <CNN>은 탄도미사일인지 단순 유도미사일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단천시 미사일 기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한발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도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세 번째로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란 게 우리 정부의 시각이다. 북한은 현재 본격적인 하계훈련에 대비한 전투준비판정 검열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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