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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에 국가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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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에 국가역량 총동원

훈센 총리 지시로 군총사령관이 사고 수습 지휘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태운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현장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건 발생 2일째인 26일 다시 시작됐다. 그러나 추락 지점이 열대 우림이고 폭우 등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지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미뤄볼 때 22명의 탑승자들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기가 불시착했을 가능성도 있어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 가능성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캄보디아 소식통으로부터 현장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 주 캄보디아 대사와 통화
  
  캄보디아 정부는 총리와 군 총사령관이 나서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캄보디아 관광의 최대 소비자인 한국인 대상 사업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빠른 구조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사고가 난 25일 오후부터 군 병력 500여 명을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4시 경부터 헬기 3대를 이용해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기상악화로 오후 6시 철수했다. 그러나 군경 및 현지 주민들은 야간에도 계속해 사고현장 주변을 뒤졌고 26일 날이 밝으면서 다시 구조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님 반다 캄보디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사고현장에서 수색팀을 총지휘하고 있다. 또한 26일에는 케 킴 얀 군 총사령관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군병력을 지휘할 예정이다.
  
  25일 현장에 급파된 신현석 캄보디아 주재 대사 일행은 사고현장으로 추정되는 캄포트 주의 주청사에서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들과 밤 10시까지 대책회의를 가졌다.
  
  신 대사는 특히 밤 11시 경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밝혔다.
  
  훈센 총리는 이 통화에서 한국인 탑승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고 신 대사는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훈센 총리와 신 대사는 사고 추정지역이 산악지역이므로 헬기를 이용한 수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26일부터 헬기 1대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훈센 총리는 또 캄보디아 주재 미국 대사에게 미국의 인공위성을 이용해 항공기 추락 추정시점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추락 지점 확인…앰뷸런스 현장 접근 불투명
  
  한편 캄보디아 남서부 캄포트주의 탁 콘 지사는 이날 <교도통신> 기자들과 만나 헬기 수색을 통해 캄포트주 츠훅 지역의 스레 앙크랑 마을에서 사고현장을 찾아냈다면서 현장은 프놈펜에서 135㎞ 떨어진 지점이라고 확인했다.
  
  다른 소식통은 사고현장 인근 주민들이 여객기 폭발로 추정되는 굉음을 듣고 현장에 달려갔으나 현장에 생존자는 없었다는 이야기를 주민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여객기가 추락한 인근으로 추정되는 "보코르 산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들로부터 자신들이 여객기가 추락하는 장면을 멀찍이서 목격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캄보디아 공항 관계자들의 발언을 전했다. 이 정보는 캄포트주 경찰총수에게 보고됐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이 통신은 또 5대의 앰뷸런스가 사고현장 쪽으로 급파됐으나 앰뷸런스가 현장에 얼마나 가까이 접근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인 탑승자 가족 16명이 이날 오후 현지로 출발해 사고현장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관계자와 탑승자 가족은 중국 광저우를 경유해 현지시간 이날 오후 9시30분에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 하나투어는 육경건 동남아사업부 이사와 팀장 2명 그리고 PMT측은 구민철 서울지사장, 현지 안내업체인 THC는 안동희 서울지사장이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탑승자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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