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으로 입금됐다고 중개역을 맡았던 러시아의 달콤방크 은행이 25일 밝혔다.
달콤방크 은행은 이날 자사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자금이 25일 북한 은행에 입금됨으로써 이제 BDA 자금 이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측은 이어 "우리는 이번 (자금 이체 중개) 작업이 북핵문제의 신속한 해결과 한반도 긴장 해소, 북한의 국제사회와의 협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은행측은 또 "자금 이체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 재정부, 러시아은행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이체에 간여한) 러시아 어느 기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가 어떠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과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은행측은 "이런 문서들을 받고서 달콤방크는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요구되는 모든 조치들을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총 자금 규모가 2천-2천500만달러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러시아 재무부 관리들은, BDA 북한 자금 2천500만 달러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의 달콤방크 계좌에 전액 입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