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또다시 떨어져 26%를 기록하면서 재임중 최저치를 갱신했다고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가 21일 보도했다.
이로써 부시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이후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됐다.
뉴스위크는 지난 18,19일 이틀간 미 전역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26%(오차범위 ±4%)에 그쳐, 미국 성인 4명 가운데 1명만이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지지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뉴스위크는 "지난 35년간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부시 대통령보다 인기없는 대통령은 닉슨 전 대통령 뿐"이라면서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사임하기 7개월전인 지난 1974년 1월조사에서 지지도가 23%에 불과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73%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반대한다고 답변한 것을 비롯해 분야별 부시 정책 반대비율은 국내 안보 50%, 경제 60%, 보건의료 61%, 이민문제 63%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과 NBC의 1주일 전 지지도 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은 29%에 그쳐 두 언론사가 작년 12월 조사했을 때의 34%보다 5%포인트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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