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수능출제본부는 각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쉽게 출제했다고 8일 밝혔다.
권오량 수능출제취원장(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라며 "수능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발표했다.
권 위원장은 "언어와 수리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했으며 "외국어는 지난해보다는 조금 어렵게 하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쉽게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70% 이상의 문항을 EBS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며 "수험생의 수능 준비 부담 완화와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했다"고 덧붙였다. 수능-EBS 교재의 영역별 연계 비율은 언어 72.0% 수리·외국어(영어)·사탐·과탐·제2외국어 70.0% 직탐 72.6%다.
한편 "수능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금씩 문제 응용을 한 경우는 있지만 수험생에게 아주 생소한 새로운 문항은 가능하면 피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몇몇 까다로운 문제로 언어영역 만점자가 0.28%밖에 나오지 않아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이라는 목표에 한참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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