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미국과 이란, '평화지수'는 피장파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미국과 이란, '평화지수'는 피장파장

121개국 중 미국 96위-이란 97위

'세계평화의 수호자'를 자처한 미국이 '평화로운 나라'는 못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주간 <이코노미스트> 산하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30일 발표한 '세계평화지수' 순위에서 미국은 121개 국가 중 96위를 차지했다.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활개 치는 예멘보다 한 계단 아래였고 미국이 '세계 평화의 방해꾼'으로 지목한 이란보다는 고작 한 계단 위였다.
  
  올해 처음 발표된 '평화지수'는 국내외 평화정도를 가늠할 24개 척도에 대해 각각 매긴 점수를 종합해 집계된 후 국제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의 심사를 거쳤다.
  
  국외 척도에는 지난 5년 간 국가가 개입한 전쟁의 수와 해외에서 죽은 병사의 수, 무기 구매에 사용한 비용 등이 포함됐고, 국내 척도로는 폭력 범죄의 수준과 이웃 나라와의 관계, 시민들 간의 불신 수준 등을 따졌다.
  
  이에 해외 전쟁도 잦고 전사자 수도 많은 미국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또한 국내에서 흉악범죄가 많은 것도 감점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은 전체 인구 대비 교도소 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EIU의 북유럽 국장인 리오 아브루찌는 "민주주의가 평화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일수록 평화롭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에는 정부의 실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고 다음은 소득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노르웨이로 조사됐다. 뉴질랜드, 덴마크, 아일랜드가 그 뒤를 이었고 일본이 5위를 차지했다.
  
  최하위 국가는 미국의 침공으로 내전에 빠진 이라크였다. '인종 청소'가 진행 중인 수단. 팔레스타인과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 군비확장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가 그 보다 한 계단 씩 높았다.
  
  한국은 32위였으며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은 기준에 해당하는 정보 부족으로 순위에서 제외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