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당장 차기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는 30일 2008년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민주. 일리노이주)이 최근 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과 공화당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그비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오늘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면 누구를 뽑을 것이냐"고 물은 결과 오바마 의원은 클린턴 의원과의 대결에서 48% 대 43%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뿐만 아니라 오바마 의원은 공화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줄리아니 전 시장과의 경쟁에서도 48% 대 42%, 매케인 의원과의 경쟁에서도 46%대 43%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드러나 민주.공화당을 아울러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각됐다.
또 줄리아니 전 시장과 클린턴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줄리아니 전 시장이 48%대 43%로 앞섰다.
조그비는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5%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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