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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경찰이 납치극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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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경찰이 납치극 감행?

경찰차 40대로 도로 봉쇄, 영국인 5명 납치

캐나다 사설 경호업체에서 일하는 4명의 경호원과 1명의 금융 전문가 등 5명의 영국인들이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경찰 복장을 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되는 일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 경찰 제복을 입은 납치범들은 이라크 재무부 건물로 통하는 팔레스타인가(街) 양쪽 끝을 봉쇄한 채 재무부 건물을 지키고 있던 영국인 경호원들의 앞을 곧장 지나갔다.

이라크 경찰 소식통은 납치범들은 약 40대의 경찰 차량을 나눠 타고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BBC>는 범죄자들이나 무장그룹들이 경찰 복장 및 차량을 활용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작전의 규모로 미뤄볼 때 실제 이라크 경찰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현재 이라크 경찰에는 무장저항단체 요원들이 많이 침투되어 있어 충성심이 없고 부패해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했다. 즉 이라크 경찰에 침투한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캐나다인이 운영하는 경호업체인 '가르다월드'는 이라크에 수백명의 경호요원들을 두고 영업하는 이라크내 최대 사설 경호업체이며, 요원들의 대부분을 전직 영국 군인들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는 미국, 영국 등 민간군사기업 소속 '용병'이 12만명 이상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납치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외교부는 긴급회의를 갖고 위기 대응팀을 소집하고 있다.

영국 외교부 당국자들은 현재 이라크 당국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 대응팀에는 영국 경찰의 인질 협상팀, 정보부 요원, 지역전문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에서는 버스에서 폭탄이 터져 23명의 시민들이 사망하고 55명이 부상했으며, 차량 폭탄 테러도 발생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고 시아파 이슬람 사원이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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