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물선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20일 부산항을 찾았다.
부산해양경찰서와 부산항만공사는 북한국적 1853t급 화물선 강성호가 이날 오전 0시30분께 부산 남외항에 도착, 닻을 내리고 묘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성호는 최근 신설된 부산~나진 정기 노선에 취항하기 위해 지난 18일 북한 남포항을 출항, 서해와 남해를 거쳐 부산에 도착했으며 21일 오전 8시께 공식 입항 절차를 거친 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해 화물을 적재할 예정이다.
선원 27명을 태우고 부산을 찾은 강성호는 매달 3차례씩 남북을 오가며 화물을 실어나르게 된다.
강성호 운영 선사인 국보해운 측은 당장은 부산과 북한을 잇는 화물이 많지 않지만 점차 교역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정기항로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해경과 세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은 북한 화물선이 부산항에 처음으로 취항함에 따라 휴대품 검사와 출입국 문제, 보안문제 등 화물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별도 출입항 관리계획을 수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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