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과거 맹방으로 지내다 국교가 단절된 북한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선언했다.
취임 4개월째인 오르테가 대통령은 16일 저녁 자신의 첫 집권을 가능케 했던 1979년의 혁명이 발발하기 전 수년간에 걸쳐 북한이 좌익 산디니스타 게릴라 훈련을 도와줬음을 상기시키는 등 북한과 특별한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며 국교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르테가는 미국이 지원하는 반군에 의한 내전이 격화되면서 1990년 권좌에서 물러났고 그 이후 양국간 외교도 끊겼으며 16년만인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뒤 올 1월 취임했었다.
특히 오르테가 대통령은 취임 이후 좌익 또는 반미를 외치는 쿠바,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 친선을 강화해 왔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우리는 강력한 연대를 이뤄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는데, 북한의 외무성 부상은 17일(현지시간) 니카라과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