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4학년생이 수류탄을 가져와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두 대피했다고 24일 CBS 뉴스가 보도했다.
텍사스주 캐롤 학군 당국은 이날 포트워스 교외 사우스레이크의 올드 유니언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수류탄을 학교에 가져온 사실을 확인한 뒤 학교측이 교직원들과 530여 명의 학생들을 모두 근처 교회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그 이후 폭발물 전담반이 출동해 이 수류탄을 교실에서 제거했는데 문제의 수류탄은 안전핀이 꽂혀 있는 상태였으나 폭발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레이크 공공안전국의 마이크 베드리치는 " 이 학생은 누군가에게 화가 났던 것이 아니라 단지 수류탄을 학교에 가져오면 멋져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최근 이라크전에서 돌아온 사람으로부터 이 수류탄을 기념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들은 안전이 확인된 뒤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한편 시카고의 말콤 엑스 칼리지에서도 폭탄 위협으로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한 여성으로부터 폭탄 위협 전화가 걸려왔다는 학교측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전 예방 차원에서 학교 건물을 통제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는데 당시 이 학교에는 수천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학교 측은 건물 조사 결과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2시간 후 학생들은 다시 강의실로 돌아갔다면서 학교측은 건물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으며 저녁 강의들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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