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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교체하면 금강산 관광부터 재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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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교체하면 금강산 관광부터 재개하겠다"

남북 경제협력, 안보 강조… "안보 가장 잘 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일 '취임 직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약속했다. 당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강원도를 처음 찾은 문 후보는 1일, 2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곳곳을 방문하며 남북 경제협력과 안보 의제를 강조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날 강원도 고성군 명파복지회관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 기업인 및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통한 도내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어야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도 찾을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하면 금강산 관광부터 가장 먼저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강산 관광이 하루아침에 중단되자 주민들의 생업도 어렵고 지역경제에도 13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났다"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치적 관계가 경색된다고 해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금강산 재개를 다짐했다.

문 후보는 간담회 직전 들른 남북출입사무소에서도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남북관계는 위기를 넘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금강산 관광도, 남북철도연결사업도 중단됐다. 강원도가 가장 큰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산가족의 한 사람인 저도 2004년 7월, 어머니와 함께 이곳을 통과해 북에 계신 이모를 상봉하는 감격을 누렸다"며 "그러나 지금은 분단의 상징, 적대와 대결의 장소가 됐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남북간의 평화와 교류는 강원도의 생존전략이고, 경제이고, 미래"라며 강원도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고성 22사단 GOP부대를 찾은 문 후보는 "이 정부는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의 도발을 막지도 못했고 단호한 대응도 못했다"며 "'노크 귀순' 사건으로 안보에 구멍이 뻥뻥 뚫린 것도 새누리당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GOP부대는 북한군 병사가 우리나라 초소에 찾아와 노크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의 발생지다.

그는 "저는 6·25 전쟁때 북한 체제가 싫어 피난 온 피난민의 아들이고 특전사 군복무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고 강조한 뒤 "참여정부는 강한 안보능력으로 5년 간 북한과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 없이 평화를 지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저 문재인"이라고 자부했다.

문 후보는 이어 속초시 아바이마을 실향민의 집을 방문 후 강릉 원주대학교에서 강원도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도 방문 이틀째인 2일에는 춘천 소양로 농협에서 열리는 강원도 평화경제특별자치도 관련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뒤, 원주 혁신도시를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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