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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 중매 나선 학계 "더는 못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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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 중매 나선 학계 "더는 못 기다려"

단일화 촉구 서명운동 돌입… 조성대, 조국 등 대학교수 주축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해 대학 교수들이 발 벗고 나섰다.

조성대 한신대 교수 등은 지난 27일 '정치개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교수모임' 블로그(http://blog.daum.net/unite2012)를 개설해 단일화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서명게시판을 통해 서명을 받고 있다.

간사를 맡은 조 교수는 30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단일화가 시대정신이라는 데 동의하는 동료 교수들과 SNS를 통해서 조직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서명운동을 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서명에 돌입한 지 3일이 지난 지금 현재(31일 새벽) 기준으로 총 118명이 동참했다.

조 교수 등은 블로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서명운동의 취지와 구체적인 요구사항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제 5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서로 간의 차이를 조금 뒤로 물리고 기득권을 내려놓은 채 허심탄회하게 만나 정권교체 실패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양측은 서로 마주 달리는 자동차처럼 위험한 경주를 하고 있다"며 "두 후보는 서로를 외면하고 자기 길을 고집함으로써 국민을 저버리고 배반하는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며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이 시대정신을 외면하고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촛불시위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조 간사는 "11월 초까지 가시적인 움직임이 없을 경우 릴레이 1인 시위 등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밝힌 다섯 가지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만날 것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개혁과 후보단일화를 논의할 것 ▲공동정책 마련을 위해 공동정책기구 결성 ▲공동정책을 바탕으로 공동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대통령선거에 임할 것 등이다,

조 교수는 이 가운데 "두 후보가 일단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정책연대나 후보단일화 논의하기 전에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로, 둘이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권 안팎으로 나오는 단일화 요구를 안 후보 측에서 '압박'이라 표현하는 데 대해 "당연히 압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경쟁할 건 하고 또 동시에 협력할 부분은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 방법에 있어선 두 후보의 뜻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저희는 구체적인 방법은 얘기하지 않고 있다. 참여해주신 분들 중에 정치학자분들도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 두 분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주 까지 서명을 받고, 다음 달 5일 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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