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찰 탑승구 전면 봉쇄…제주 공항 '아수라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찰 탑승구 전면 봉쇄…제주 공항 '아수라장'

한미 FTA 저지 도민운동본부 70여명 제주공항서 상경투쟁

경찰이 제주공항을 탑승구를 전면 봉쇄, 상경 투쟁하려던 도민들과 관광객이 모여들여 제주공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미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70여명은 10일 오전 10시 한미 FTA 8차 협상이 벌어지는 서울로 상경 투쟁하기 위해 제주공항에 모였다.

도민운동본부는 제주공항에서 '한미 FTA 졸속협상 중단 촉구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협상이 될 8차 협상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지만 일방적 퍼주기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식품안전이 걸려 있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에 대해 뼛조각이 들어있는 박스만 부분 반송하는 자발적 수입재개를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오렌지 등 감귤류는 이미 협상제외가 아닌 협상대상으로, 계절관세 포함 등 양허안 마련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1차산업은 한미 FTA 협상의 '묻지마 타결'의 희생양으로 버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제주의 소리>

도민운동본부는 "정부의 반사회적, 반농민적, 반도민적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우리는 협상이 진행중인 서울에서 전국민과 함께 한미 FTA 저지 총력투쟁에 전개할 것이며, 노인과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졸속협상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의 소리>

기자회견을 마치고 상경투쟁단이 탑승장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경찰은 탑승동으로 전면 봉쇄했다.
▲ ⓒ<제주의 소리>

상경 투쟁을 위해 한 도민은 '항공권'을 보여 주며 "경찰이 왜 막느냐"며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하며 본격적인 몸싸움이 벌어졌다.
▲ ⓒ<제주의 소리>

도민운동본부와 경찰은 50여분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임기환 집행위원원장은 안경이 깨지고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1시간 가까이 제주공항에서 탑승하려던 관광객과 도민들은 발이 묶여야 했다. 일부 관광객은 "당장 수술을 위해 서울에 올라가야 하는데 왜 경찰이 막느냐"고 발을 동동 굴렀다.
▲ 관광객들이 경찰에서 왜 길을 막느냐며 항의하고 있다. ⓒ<제주의 소리>

▲ 경찰이 탑승구 봉쇄로 관광객과 도민들이 초조하기 기다리고 있다. ⓒ<제주의 소리>

한편 도민운동본부 상경투쟁단은 1시간 동안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후 11시경 대치를 풀었다.
▲ ⓒ<제주의 소리>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