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대졸자 절반 이상이 미취업, 사교육비만 20조 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대졸자 절반 이상이 미취업, 사교육비만 20조 원

성인의 40%이상이 대학교육…학력 간 소득 격차는 여전

20세 이상의 성인 100명 중 40명은 대학교육을 경험한 반면, 4명은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과 교육통계서비스가 조사한 2010년 인구 총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3676만 5374명 중 대학 출신은 43.2%인 1587만 8204명이었다. 이는 전문대학과 대학, 대학원의 중퇴·수료·졸업자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고등학교 출신은 32.5%(1193만 6271명), 중학교 출신은 9.3%(342만 2905명), 초등학교 출신은 10.7%(393만 5106명)였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은 4.3%(159만 2888명)였다. 1990년대까지 고등학교 출신이 대학 출신보다 많았지만 2000년대 들면서 조금씩 역전됐다.

고학력 인구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학력 평균이 고등학교 졸업을 웃도는 만큼 각 가정이 들이는 사교육비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사교육비 시장은 이미 20조 원을 넘어선 상태.

지난해 사교육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교육비는 20조 1266억 원으로, 이중 초등학교 9조 461억 원, 중학교 6조 6억 원, 고등학교 5조 799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초등학교가 가장 높아 초등학생의 84.6%, 중학생의 71.0%, 고등학생의 51.6%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24만 1000원, 중학교 26만 2000원, 고등학교 21만 8000원이었다.

학력 수준에 따른 임금 격차를 보면, 사교육 열풍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2010년 기준으로 대학 졸업자 이상 월평균 임금은 295만 원이며, 189만 원인 고등학교 졸업자와 비교해 100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중학교 졸업자 이하 근로자는 161만 원으로 대졸 이상 근로자의 54.7%에 그쳤다.

하지만 성인 중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고학력 수준을 갖게 되면서 이에 따른 학력 인플레이션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대졸자 중 절반 이상이 미취업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2000년 68.4%에서 2005년 74.1%로 올랐다가 2010년에는 55.0%까지 떨어져 고학력 미취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교육 중독, 이젠 빨간불

"엄마가 말하길 제 꿈은 하버드대 편입이래요"
세계에서 가장 머리 나쁜 한국 학생들?
가정 경제 파탄내는 사교육 : 아이들이 진학하면, 엄마는 알바 뛴다

강남 불패 신화 휘청?
"나이 마흔에 잘려서 호프집 차리느니…"
부자동네 아이들이 서울대 진학률 높은 진짜 이유

"영어유치원 10곳 생기면 소아정신과 1곳 생긴다"
현직 학원장의 고백 "애들이 수학 포기하는 이유는…"
서울시교육청, 수학 선행학습에 철퇴

"영어 조기교육, 아이 말더듬이 만들 수 있다"
"부모 월소득 100만원 늘면, 자녀 수능영어 2.9점 오른다"
"6살짜리 앉혀놓고 민족사관고 가라며…"

선행학습 금지법 시안 들여다보니…
아이들의 감옥 기숙학원, 그곳에 가보니…
선행교육 금지법안, 무얼 담았나?

"영어 미스매치 사회…빈곤층·지방학생에 불리"
수능 점수 똑같아도 서울 학생은 SKY, 지방 학생은 낙방
수리논술 문제 절반 이상이 고교 범위 밖…학교 수업으로 대비 불가능

사교육 부추기는 대입 논술, 진짜 해법은?
"빚내서 학원 보낸다"…'에듀푸어' 305만명
강남 불법 기숙학원, 2개월 교습비 1600만원

"교수 편한대로 본고사형 논술 출제, 고교교육 망친다"
EBS 문제집이 점령한 교실, '절반의 진실'은?
서울시 학부모 37% "한 달 사교육비 91만원 이상 쓴다"

'출생에서 사망까지' 사교육, 허리 휘는 대한민국
대학보다 비싼 영어유치원 "1년에 1500만원 넘어"
200만원짜리 입시컨설팅, 실상은?

사교육비 30조원, 학원강사 월급 94만원?
망국병 '사교육', 이대로 둘 건가?
서울대 가려면 대학수학 배워라?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