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은 한국이 올해 신학기 고교 역사교과서에서 충분한 검증없이 단군신화를 역사로 편입시켰다고 비난했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동방조보는 26일 "한국 교육당국이 신중하지 못한 태도로 학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람을 놀라게 하는 거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단군 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신화를 역사로 바꾸고 한반도의 청동기 시대 진입을 1000년 앞당겨 교과서에 기술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전 한국의 역사교과서는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웠다고 한다"고 기술돼 있으나 새 교과서는 "단군 왕검이 고조선을 세웠다"고 기술, 신화를 역사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에 청동기시대가 시작된 시기에 대해서도 기원전 10세기에서 기원전 20-15세기로 수정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의 고교 역사교과서 개정이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면서 일부 한국 학자들의 견해를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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