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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오바마 열풍'에 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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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오바마 열풍'에 태클?

'오사마'를 '오바마'로 오기…"실수" 해명했지만

미국 뉴스채널 <CNN> 방송이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한 방송 도중 '오사마(Osama)'를 '오바마(Obama)'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바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은 '최초 흑인 대통령'까지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 인기 대권주자다.

새해 첫날인 1일 저녁 울프 블리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시츄에이션 룸>에서는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진과 함께 '오바마는 어디 있는가? (Where's Obama?)'란 자막이 흘렀다.

이에 <CNN> 측은 2일 "그래픽 부서의 중대한 오기"라며 시청자와 오바마 의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진행자인 블리처 역시 같은 날 아침 방송을 통해 "개인적으로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사과하고 싶다. 오늘 오전 중으로 전화해서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의원 측 역시 <CNN>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CNN>의 실수를 잡아낸 미국 네티즌들은 '단순한 실수'라는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이미 오바마 의원에 대한 <CNN>의 악의적인 보도가 구설수에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 ⓒ프레시안

현재 네티즌들이 동영상을 직접 게재하는 UCC 매체 <유투브>에는 '<CNN>이 오바마를 악의 축과 연결짓다'란 제목으로 2주 전 방영된 <시츄에이션룸>의 한 코너가 올라 있다. 노타이를 즐겨하는 오바마의 패션 스타일이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란은 이라크와 북한, 시리아와 함께 미국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나라다.

이에 아이디 <maxdee55>을 쓰는 한 네티즌은 "우파 언론들은 극우 세력과 함께 지속적으로 오바마 상원의원의 미들 네임이 후세인이고 오바마가 오사마와 비슷하다는 것을 강조하려 들고 기회만 있으면 말이 안 되는 억지를 써서라도 오바마를 미국의 적과 연관시키려 한다"며 "이는 우파의 멍청함을 드러내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HumanMan001>이란 아이디를 쓰는 또 다른 네티즌도 "나는 속옷을 입는다. 사담 후세인도 속옷을 입는다. 그러니 나랑 악의 축이랑 연결짓지 그래"라며 "이건 저널리즘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반응에 오바마 의원의 언론담당비서인 토미 비에토는 "이번 사고는 그저 실수였고 어떤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b' 키와 's' 키가 그다지 가깝다고 여겨지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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