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오는 11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고 15일까지 내년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가 전했다. 노 부대표는 "지난 2일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지나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임시국회 본회의와 예결특위 전체회의 일정 등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와 새해 예산안 처리를 연계시킬 방침을 시사한 바 있어 실제로 15일까지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예산안이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사법개혁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도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 당간 이들 법안을 둘러싸고 지리한 공방전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노 부대표는 "이들 법안에 대해서는 합의된 바가 없다"며 "일단 상임위를 통과하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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