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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親中 쿠데타' 가능성 있다"

<뉴스위크> "일부 북한 고위인사 중국에 망명중"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북ㆍ중간 이상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 친중(親中) 인사들이 최고지도자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축출하는 궁정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30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먼저 과거에는 중국 관리들이나 학자들이 북한에서 중국식 정권교체가 일어나도록 영향을 미치는 구상에 대해 콧방귀를 뀌었지만 북핵실험 이후 중국의 대북정책 토론이 전례없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주 북한의 돈줄이 되고 있는 중국의 4개 주요은행이 대북거래를 중단하고, 올 들어 중국이 대북 식량수출을 3분의 2나 줄인 점을 뉴스위크는 주목했다.
  
  뉴스위크는 "(중국)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몇몇 자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에서의) 친중 궁정쿠데타 구상이 새로운 흐름을 얻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전체 에너지 공급량의 70%인 하루 1만1000배럴의 석유를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지적, "중국은 확실히 그럴만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당국은 김 위원장에게 다시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완강한 거부'에 격분한 몇몇 학자들은 중국 정부에게 대북송유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익명을 요구한 전(前) 미 국방부 관리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온건파 북한지도자 그룹에는 중국 스타일의 경제개혁이 북한의 체제변화를 도울 것이라고 믿게 된 친중 군부인사나 테크노크라트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군장교 등 북한 고위인사 출신들이 중국에 망명해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 당국은 아무런 언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친중파'들이 새로운 북한 체제의 핵심이 되는 것을 중국이 지지하고 있다는 소문을 낳기도 했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한국의 북한전문가도 확인되지 않은 이론적인 것이지만 지난 2003~2004년 중국이 북한의 예비내각을 구성했다는 비슷한 얘기가 있었음을 상기시켰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포스트 김정일 시나리오'와 관련, 중국은 북한이 중국에 우호적이고, 이념적으로 사회주의를 지향하며, 미국과의 완충국가로 남아 있기를 선호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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