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보당국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훈련기지 인근에서 대형 차량 여러 대를 포착해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으나, 이를 미사일 추가 발사 징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군 정보당국은 4일 "깃대령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차량은 지난 7월 5일 미사일 발사 당시 들어간 차량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발사 움직임이나 징후가 포착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 역시 "차량 이동만을 두고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와 연결짓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나가세 지넨 일본 관방 차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그 어떠한 징후에 대해서도 보고 받은 바가 없다"며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군사 행동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덧붙였다.
깃대령은 지난 7월5일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 6발을 동해 공해상으로 발사한 곳으로, 주변 차량 이동을 두고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인 오는 9일이나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14일 즈음에 맞춰 추가 위협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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