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전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북한의 지도자(the North Korea leader)에게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과 통화를 하며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은 통화내용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김정일과 북한 사람을 다뤄나가는 전략에 있어 6자회담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후 주석도 이 부분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약 21분간 대화를 했으며 6자회담 문제 외에는 양국 간의 무역 분쟁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결국 북한을 6자 회담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돈 세탁 문제를 다루는 것은 접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신 돈을 위조한 사람을 붙잡는다면 당신도 그에 상응하는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달러 위조는 대통령이라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해, 달러 위조문제는 핵문제와 별도로 강경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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