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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인권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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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인권영화제'

17~18일 이틀간 '제1회 용산 인권영화제'

지난 1987년 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학생이던 박종철 씨가 물고문을 받다 숨을 거둔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오는 17~18일 이틀간 '제1회 용산 인권영화제'가 열린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지난해 7월부터 인권 관련 경찰업무를 담당하는 '경찰 인권센터'로 바뀐 상태이지만, 민주화 운동 탄압과 인권유린의 대명사로 통했던 이곳에서 인권영화제가 열리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번 영화제를 주최하는 민주노동당 용산지역위원회 당원 모임인 '진보정치연구회'는 "남영동 대공분실이 경찰 인권센터로 바뀐 변화를 상징적으로 기념하고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17일에는 일본 사이타마 현에 있는 장애인 공동작업장 '도토리의 집' 설립 실화를 다룬 일본 애니메이션 <도토리의 집>, 이주노동자 문제를 다룬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 2004년 울산 현대중공업의 한 하청노동자가 분신자살한 뒤 땅에 묻히기까지 56일 동안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유언>이 상영된다.

18일에는 새로운 공동체로서의 가족문화를 보여주는 <나의 선택 가족>, 이라크전과 관련한 <708호, 이등병의 편지>, 군산 아메리카타운에서 미군에게 몸을 팔던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 <꽃 파는 할머니>,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지문날인 제도의 문제를 다룬 <주민등록증을 찢어라>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17일 오후 3시에 시작되며 영화상영이 끝나면 감독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개막일에는 고 박종철 씨의 아버지인 박정기 씨가 참석해 축사를 한다.
▲ 17~18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인권센터에서 제1회 용산 인권영화제가 열린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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