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오세훈 전 의원과 맹형규 전 의원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10일 한나라당 서울시 당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다음 중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오 전 의원을 꼽은 당원이 28.3%, 맹 전 의원을 꼽은 당원이 25.3%로 나타났다.
이어 17.8%가 홍준표 의원을, 4.7%가 박진 의원을, 3.7%가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을 선호했고, 18.6%가 '모른다'고 대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오 전 의원이 뒤늦게 나선 만큼 당내 경쟁에서 열세를 보일 것이란 당초 관측과는 달리, 오 전 의원은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다른 주자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에 <리서치 앤 리서치> 측은 "당원들의 표심에 '오풍'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결과 당원들의 표심은 2강 1중 구조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풀이됐다.
이번 조사는 맹 전 의원이 제공한 2005년 서울시당 위원장 경선 대의원 및 당원 명부를 표집틀로 하여 무작위 추출한 한나라당 서울시 당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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