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록나다'가 아니라 '드러나다', '와쿠'가 아니라 '틀', '후카시'가 아니라 '품재기' 입니다."
국립국어원은 7일 "국민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에서 적지 않은 일본어 투 용어들이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쓰이는데, 이런 용어는 대개 이해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속어화해서 국민들의 의사소통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은 1995년 문화관광부가 펴낸 '일본어 투 생활용어 순화집'과 1996년 '일본어 투 생활용어 사용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어원과 용례를 보완해 한데 모았다.
국립국어원은 "이 자료집에는 문화관광부의 2005년 광복 60년 기념 문화사업인 '일제 문화잔재 지도 만들기'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의견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집에 수록된 일본어 투 용어는 총 1171개로 크게 △순 일본어 △일본식 한자어 △일본식 발음의 서구 외래어 △일본식 가짜 영어로 나뉘며, 이 중 순 일본어와 일본식 한자어의 비중이 전체의 77.7%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일본어 투 용어**
* 순 일본어
가라(→가짜)
가오(→체면)
구사리(→핀잔)
기스(→흠)
나가리(→유찰)
노가다[→(공사판)
삐끼[→(손님) 끌기]
소데나시(→민소매)
시다바리(→보조원)
와쿠(→틀)
유도리(→융통)
지라시(→선전지)
후카시(→품재기)
*한자어를 일본 한자음으로 읽은 경우
겐세이(牽制, →견제)
쇼부(勝負→결판/승부)
신삥(新品→새것/신품)
와이로(賄賂, →뇌물/회뢰)
*일본식 한자어
가봉(假縫, →시침질)
거래선(去來先, →거래처)
고참[古參, →선임(자)]
기라성(綺羅星, →빛나는 별)
대금(代金, →값)
망년회(忘年會, →송년 모임)
매점(買占, →사재기)
수순(手順, →차례)
십팔번(十八番, →단골 노래)
취조(取調, →문초)
택배(宅配, →집 배달)
*일본식 발음의 서구 외래어
뼁끼(pek, →페인트)
엑키스(extract, →진액)
자몽(zamboa, →그레이프프루트)
다스(dozen, →열두 개)
밧테리(battery, →건전지)
빠꾸(back, →후진)
샷시(sash, →창틀)
셔터(shutter, →덧닫이)
쓰레빠(slipper, →실내화)
카타로구(catalogue, →일람표)
화이바(fiber, →안전모)
후롯쿠(fluke, →엉터리/어중치기)
*일본식 가짜 영어
난닝구(←running shirt, →러닝셔츠)
레지[←register, →(다방) 종업원]
멜로(←melodrama, →통속극)
빵꾸(←puncture, →구멍)
에로[←erotic, →선정(적)],
뻬빠(←sandpaper, →사포)
레미콘[←ready-mixed concrete, →회 반죽 (차)]
리모콘(←remote control, →원격 조정기)
쇼바(←shock absorber, →완충기)
리야카(rear car, →손수레)
백미라(back mirror, →뒷거울)
워카(walker, →군화)
*혼합 형태 일본어 투 용어
닭도리탕[-鳥(とり)湯, →닭볶음탕]
비까번쩍하다(←ぴか----, →번쩍번쩍하다)
뽀록나다[←襤褸(ぼろ)--, 드러나다]
세무가죽(chamois--, →섀미 가죽)
왔다리 갔다리(←-たり -たり, →왔다 갔다)
만땅(←滿tank, →가득)
소라색[空(そら)色, →하늘색]
야키만두[燒き(やき)饅頭, →군만두]
전기다마[電氣球(だま), →전구]
가라오케[←空(から)orchestra, →녹음 반주]
가오 마담[顔(かお)madam, →얼굴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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