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장 인선에 있어 정치적 개입을 우려한다"며 문화공연예술계가 반대해 온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누나인 신선희(60) 씨가 29일 국립중앙극장장에 선임됐다.
문화관광부는 29일 국립중앙극장장에 신선희 전 서울예술단 이사장을, 서울예술단의 차기 이사장에 정재왈(41)LG 아트센터 운영부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신선희 극장장은 이화여대 영문학과,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연극과, 중앙대 대학원(박사)을 나왔으며 서울예전 조교수, 한국무대미술아카데미 대표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서울예술단 이사장 겸 총감독으로 활동해 왔다. 정재왈 차기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고려대 영문학과를 나와 일간스포츠,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LG연암문화재단 및 아트센터 운영부장으로 활동해 왔다.
문화연대는 지난 14일 "1998년부터 서울예술단을 이끌어 온 신선희 전 서울예술단장은 2001년부터 3차례 연임할때마다 끊임없이 잡음이 터져나온 인물로, 5년간 방송발전기금 190억 원을 포함해 연간 공공기금 44억 원을 쓰면서도 예술적 성취 및 경영 면에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라며 신 전 이사장의 '국립극장장' 선임에 강력 반대하는 논평도 낸 적이 있어, 향후 이번 인사에 대한 공연예술계의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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