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5일 당 중앙위원 1000여 명과의 산행길에서 "산에 올라가는 것이 정권 교체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유력 대권주자이지만 그간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아껴 왔기 때문에 이날 발언은 10.26 재선거 승리로 한껏 물이 오른 기세로 본격 대권경쟁에 뛰어오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이에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오늘 모임은 당의 조직인 중앙위의 모임이고 박 대표 사조직 출범식이 아니기 때문에 당의 공식 조직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단합을 요구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워낙 박 대표는 누가 하든 관계없이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신원적인 열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열정의 표현"이라고 풀이하면서도, "박 대표가 그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누가 봐도 당연하고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해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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