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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 무게중심' 태평양으로 이동

대서양 핵잠함 4척, 태평양에 배치키로…중국 겨냥

미국이 대서양에 배치됐던 핵 잠수함 4척을 태평양으로 이동 배치해 핵 무게중심을 태평양으로 옮기며 대(對)중국 압박에 나섰다.

일본 <교도통신>은 4일 미 의회 소식통과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 해군이 조지아 주 킹스베이 기지를 모항으로 대서양에 배치됐던 오하이오 급(1만8000톤 급) 핵잠수함 9척 중 4척을 올해 말까지 태평양 연안의 워싱턴 주 뱅고 해군기지로 이동 배치한다고 보도했다.

***핵잠함 전력, '대서양 9, 태평양 5'에서 '태평양 9, 대서양 5'로 역전**

미국의 이 같은 핵잠수함 이동 배치는 과거 소련과 러시아를 겨냥했던 핵전력 배치구도를 탈피해 대만해협과 한반도의 돌발사태를 염두에 두고 중국에 대한 핵 억지력을 과시하겠다는 전략으로의 전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미 해군의 주력 전략핵잠수함(SSBN)인 오하이오 급 핵잠수함의 대서양과 태평양 간 배치비율이 9:5에서 5:9로 역전된다.

미국은 1997년까지만 해도 태평양 연안인 뱅고 기지에 8척의 오하이오 급 핵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중 일부가 크루즈미사일 장착 잠수함으로 개조되면서 태평양 배치 오하이오 급 핵 잠수함은 절반으로 줄었다.

대서양에 배치된 오하이오 급 핵잠수함은 중국과 북한 견제용으로도 여겨졌으나 미사일의 사거리가 7400km에 그쳐 아시아 연안까지는 닿지 못했다.

미군은 이 외에 다른 핵잠수함을 추가로 뱅고 해군기지에 배치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또 핵잠수함에 장착된 W76의 파괴력을 높이기 위해 지상에 더 근접한 거리에서 폭발하도록 개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것이 미 군사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오하이오급 핵 잠수함'은**

영화 '크림슨 타이드' 도입부에도 나오는 이 잠수함은 현존하는 잠수함 중 가장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오하이오 급 핵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미사일 발사대를 24기 갖추고 있고 최고 8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신형 트라이던트-Ⅱ 미사일은 사거리가 7400km 이상이다.

이같은 잠수함이 태평양에 재배치된다면 미국은 태평양 바닷속에 1700여 개의 핵탄두를 상시 대기시켜 놓은 셈이 된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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