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휴회에 들어간 제4차 북핵 6자회담의 2단계 회의가 13일 오후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같은 내용을 회담 의장국인 중국측에 통보했고 중국은 이 사실을 우리 정부에 전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북한의 의견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여타 5개국의 입장을 종합해 회담 재개 날짜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3일자 일본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은 회담 재개에 앞서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쟁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대표 회담이 빠르면 11일 열릴 것으로 보이며, 양측 대표의 회담결과에 따라 '핵의 평화적 이용'을 둘러싸고 휴회에 들어갔던 6자회담 재개 후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중 간의 항공편 일정상 북한이 13일 당일에야 베이징에 도착할 수 있어 이같은 사전 협의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북-미 간의 '뉴욕 채널'과 관계국의 연쇄 접촉을 통해 상호 입장차를 이미 확인한 상황에서 별도의 추가 접촉은 별다른 의미를 갖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9월 13일은 평양에서 제16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시작되는 날이어서 다음 주는 한반도를 둘러싼 내외의 문제들이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논의돼 향후 북핵문제와 남북관계에 큰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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